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사업 마무리

경북도, 삼국유사 목판사업 마무리

기사승인 2017-12-27 17:44:32

고대사 기초 사료의 역사적 의미를 규명하고 전통 기록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마무리됐다.
 
경북도는 27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자문위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국유사 목판사업(초·중기본) 완료 및 경북도 교감본(校勘本)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29일 경북도 교감본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한국 고대사 연구의 필수 서적 중 하나인 삼국유사의 선본을 저본으로 삼아 서지적 의미의 원형을 상징하는 목판으로 판각하고 이를 인출, 제책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조선중기본, 조선초기본 2종을 차례로 복각(復刻)해 인출(印出)한 후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 등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이어 올해 삼국유사에 대한 접근성과 대중성을 높이자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북 교감본 제작에 들어갔다.

교감본은 실제 목판을 판각하지는 않았지만 검색과 판본 비교가 가능한 디지털 형태로 만들어 삼국사기 내용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공개한 교감본을 본 학자 등이 이견 등을 내면 수정을 하는 등 의견을 교감본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삼국유사 목판본은 물질만능, 정보산업 물결 속 인문정신 상실의 시대에 경북도가 이뤄낸 역사물”이라며 “후대에 역사복원의 산물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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