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의 해외 사업화가 순항중이다.
시는 16일 대외협력실에서 ㈜시노펙스와 급속수처리기술의 인도네시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에 본사를 둔 수처리 필터 및 시스템 전문회사인 시노펙스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지에서 활발한 정수시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현지에서 진행중인 일 3500t 처리 규모의 막여과 정수장 개선, 용량 증설사업에 경주시급속처리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GJ-R 공법'은 수중오염물질을 고속응집 장치와 마이크로버블을 이용한 버블 코팅기술로 급속 분리한 후 오존처리를 통해 짧은시간 안에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기술이다.
타 시설에 비해 규모가 작고 저렴한 설치 비용과 운영관리가 간단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시는 국내 수처리분야 전문민간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확대하고 있다.
그 동안 제주, 경산, 남양주, 영천 등 8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허료로 3억5000만원을 거둬들였다.
최양식 시장은 "지자체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경주시 수처리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시장에서 널리 알려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