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교통 안전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41명으로 2016년 56명에 비해 15명이 줄었다.
부상자는 2681명에서 2485명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692건에서 162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시가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한 2015년 사망자 65명과 비교하면 37%나 감소한 수치다.
2015년 당시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231건에서 27%, 부상자수는 3213명에서 23% 가량 내려갔다.
시는 2015년부터 교통사망사고 1위 도시의 오명을 해소하고 안전한 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경주경찰서와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 수립에 따라 2019년까지 267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 취약지 안전시설물 설치·정비에 나서고 있다.
경주지역은 국도 대부분이 농·어촌 지역을 통과하고 울산~포항 간 대형화물차 통행량이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
지리에 익숙치 않은 외부 관광객 통행도 많아 다른 어느 도시보다 운전자의 안전운행과 보행자의 교통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선진 시민의식 함양이 중요하다고 판단, 정기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거리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과 교통안전 TF팀을 구성해 교통사고 지역 유형분석 등 매월 상시회의를 갖고 기초질서 위반 단속 등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통 안전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좁은 도로폭 확대, 급커브 선형 개량, 도로망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광역교통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앞으로도 교통사고 없는 사람 중심의 안전한 국제문화관광 도시를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