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15일부터 30일까지 ‘노인학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6월 15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경북경찰청은 이 기간 공공장소 현수막과 SNS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노인학대 인식 개선과 신고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또 상습적인 노인학대에 대해서는 피해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노인복지법’상 처벌조항 등을 적용해 적극 수사에 나선다.
더불어 노인시설 내 노인학대 발견 시 추가피해 및 신고의무 위반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노인학대를 당하거나 목격하게 되면 경찰(112), 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보건복지부(129)로 즉시 신고해 달라”며 “노인 학대는 가해자 처벌만이 목적이 아니라 가해자 성행교정 및 피해자 보호지원이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16년 노인학대 현황’에 따르면 전국 노인학대 건수는 2015년 1만1905건, 2016년 1만2009건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복지부의 2014년 전국 노인실태조사 결과 학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자는 총 9.9%로, 노인인구 대비 64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신고율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