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용마고등학교는 고려제강 홍종렬 명예회장이 모교 발전기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1918년 마산에서 태어난 홍 명예회장은 올해 100세로, 마산상업고 12회 졸업생이다.
2001년 마산상업고는 현재 마산용마고로 교명이 변경됐다.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홍 명예회장은 특히 모교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고려제강 사장으로 있던 당시 모교에 사재를 들여 ‘홍덕관’ 건물을 건립‧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학교 발전기금 지원도 후배들이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추진됐다.
홍 명예회장은 “후배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기금을 사용해 달라”며 “마산용마고가 전통 명문으로서 한걸음 더 도약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종근 교장은 “후배들의 면학 환경 조성을 위해 큰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학생 교육을 위해 우선 필요한 곳에 기금을 활용하고 노후시설 환경 개선 등 숙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