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2016년 녹취록 공개 “주진우 기자가 사과문 대필”

김부선, 2016년 녹취록 공개 “주진우 기자가 사과문 대필”

김부선, 2016년 녹취록 공개 “주진우 기자가 사과문 대필”

기사승인 2018-07-27 14:40:24


배우 김부선이 “주진우 기자가 사과문을 대필했다”고 주장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법률방송뉴스는 김부선이 2016년 12월 주진우 기자가 소속된 주간지 시사인의 편집국장과 대화한 내용이라며 7분19초 분량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부선은 “내가 허언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주진우 기자만 알고 있다”며 “평소 주 기자를 존경하고 아주 긴밀히 지냈던 친구인데 모사를 꾸며 나에게 몹쓸 짓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캔들이 보도되고 나서) 주 기자가 '내가 이재명 형과 잘 아니 누나 좀만 있어 봐' 하더니 '누나가 이 사람 눈 감아 주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하고, 누나가 사과를 간단하게 쓰면 이재명이 더 길게 더 많이 사과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며 "그때 주 기자가 '이렇게 이렇게 써라'며 문장을 아예 만들어 줬다. 문법이 제 톤이랑 달라서 제가 맨 밑에 칸만 수정하고 그걸 올렸다"라고 했다.

김부선은 “주진우 기자가 사과문 조율 후 일단락 된 걸로 알고 ‘좀 억울해도 민주진영을 위해 한번 눈감아 달라’고 해서 오케이 했는데, 이후 이재명 지사가 방송에 출연해 나를 사기꾼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주진우에게 전화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항의했더니 ‘이게 사실이면 이재명을 가만 안 두겠다’고 해놓고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이재명이랑 전국으로 콘서트를 다니더라”고 폭로했다.

또 “제가 주진우와 했던 녹취는 변호사 등에게 보내놓았다”며 “편집장님, 바로 잡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앞서 주진우 기자는 지난 25일 경찰에 출석해 “김부선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 나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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