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스캔들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SNS에 현재 심경을 전했다.
김부선은 21일 오전 자신의 SNS에 “내 딸 미소, 어제 오후 3시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 떠났다”며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는 글을 공지영 작가의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공지영이 김부선의 경찰 출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김부선은 “민주당과 정의당은 외면했고, 바른미래당은 날 이용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치인들에게 김부선의 인권은 없었다”며 “미련 없이 이 나라 떠난 내 딸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다. 이재명 씨 법정에서 만나자”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댓글로 네티즌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김부선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아픈 사람은 고(故)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와 무고죄로 처벌받은 청년”이라며 “그때 그들이 이재명에게 고소당해 고통 받을 때 침묵했다. 수구세력이라고 확신했다. 저 바보 같다”라고 적었다. 김부선이 언급한 정 전 아나운서는 과거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종북 지방자치단체장”이라고 비방했다가 명예훼손이 인정되어 벌금을 물었다.
김부선은 또 “바보들아 불륜이 팩트가 아니야. 싱글이라고 속인 게 심각한 거지. 바보들 같으니”, “언제부터 김부선 인권을 생각했는지? 왜 사실관계조차 확인 없이 토론회 때 질의했는지?”, “진실을 말하는데 변호사 필요 없다”, “저 괜찮다. 다만 조폭들이 무섭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부선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두해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받을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