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감포해변 인도교가 화려한 빛으로 밤바다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7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하천으로 단절된 전촌~나정 해안 구간을 사장교 형태로 이은 인도교에 최근 8색 조명을 설치했다.
사장교란 일반 교랑의 교각에 해당하는 주탑에 케이블을 경사지게 설치해 이 케이블이 주탑과 상판을 연결, 지지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다리다.
사장교의 축을 이루는 주탑은 옛 신라시대부터 경주 바다를 지켜온 만파식적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감포지역 20개 행정리를 의미하는 20개 로프로 균형을 잡아 지역민의 화합과 태평성대를 바라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감포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안선과 다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경주관광 2000만명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문무대왕 성역화, 감포항 거점개발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관광,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시대를 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