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임금 격차 해소 행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 소속 대기업들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위에는 포스코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현대·기아자동차 등 8대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래 대금의 단가 결정, 지급과 관련된 합리성 제고'와 '향후 3년간 총 6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행'이 주요 골자다.

지원 프로그램은 임금·복리후생 지원, 임금지불능력 제고 지원, 경영안정 금융지원 등 3개 분야에 걸쳐 중소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 복리후생 증진, 상생 방안 모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는 협력기업과 동반위의 노력과 역할도 함께 규정했다.

협력기업은 자신의 협력기업과의 거래에서도 대금 결정과 지급을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혁신 노력을 강화해 대기업의 제품·서비스·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도 기울이기로 했다.

동반위는 임금 격차 해소 운동을 널리 확신시키기 위해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당사자와의 협의·정기 점검을 수행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5년 6월 중소기업 전담 조직을 신설해 동반 성장 활동 전문성을 높여왔다.

기술 협력, 금융 지원, 파트너십 강화, 교육·컨설팅, 소통·기타 등 총 5개 카테고리에 33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체계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