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통해 북방경제시대를 열어나갈 선도도시로 도약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와 북방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할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포항을 찾은 북방위는 민간위원과 지원단으로 구성돼 있다.
북방위는 오는 11월 7~9일 개최되는 한·러 지방협력포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포항시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북방교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만이자 북방물류의 최대 관문이 될 영일만항을 둘러본 후 포스텍 가속기연구소를 찾아 첨단과학기술, 의료분야 현안을 청취했다.
북방위 소속 위원들은 인프라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포항이 왜 북방물류 중심에 관심을 가지는지, 포럼 개최지로 당위성이 있는지 해답을 얻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의 도시 브랜드를 국가적 정책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북도가 북방경제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북방위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