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도시침수예방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9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용흥동과 죽도동 일원의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도시침수예방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지정을 받아 국비 220억원, 시비 95억원 등 총사업비 315억원이 투입된다.
2016년 3월 기본·실시설계 용역, 경상북도 지방건설기술심의, 환경부 재원협의 등을 거쳐 2017년 4월 착공해 현재 6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태풍, 집중호우시 상습 침수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감실골 네거리(철도건널목)에서 포항MBC 뒤까지 폐철도 부지를 이용해 우수관로 2.4km를 신설했다.
또 용흥동 죽림사 주변 저지대와 죽도성당 일원의 우수관로 0.42km 정비를 마쳤다.
이 때문에 태풍 '콩레이'로 인한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올 하반기 구 포항역사 앞 도로와 인접한 곳에 우수관로 0.3km 신설하고 형산빗물펌프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78억원의 사업비로 빗물펌프장 수중펌프, 기존펌프장 보수 등 마무리 공사를 통해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침수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을 면밀히 조사해 도시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