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유치원 등에 대해 “회계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와 관련해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기관은 무조건 국가가 정한 회계기준을 따르도록 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국공립 유치원에는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 적용되고 있다. 사립유치원에는 업계의 반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고 주무부처의 역할도 있다"면서 관리를 강화하는 안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가족채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중앙 부처의) 공공기관에도 그런 사례가 있는지 검토를 지시했다”라며 “그런 일이 적발되면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