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출연기관들이 29일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갖고 기관 간 협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날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와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업무 보고가 있었다.
이점식 포항TP 원장은 △지역산업 고도화·다변화를 위한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 △그린백신·그린바이오산업 메카 육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ICT·SW 산업생태계 선도거점 조성 등을 중심으로 중점과제 사업을 보고했다.
이 원장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육성사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1인 미디어 산업생태계 조성, 포항 스마트 아열대 팜 조성 등 신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오는 11월 7~9일 열리는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의 연장선상에서 '북방 환동해 철강·에너지 거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 북·중·러 접경지역 철강·에너지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이어 이종봉 POMIA 원장은 △지역산업 Boom-Up(붐업) △지역기업 북방경제권 진출 지원 △지역사회 상생협력 조성분야 중점과제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경북 동해안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사업'의 경우 1단계 연구역량 지원사업 추진이 완료된 만큼 내년부터 2단계 기술마케팅 지원을 통한 성과확산에 중점을 두고 신시장개척과 수출지역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역내 R&D기관 간 협업의 경계를 넘어 경북도내 지역특화기관과 연계, 공동사업 발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금속(철강)이용기술·기술마케팅 지원 등 지역기업의 북방경제권 진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상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은 지역기반 벤처기업 육성, 구도심 활성화, 북부권 창업 선도 창의카페 운영 등 지속 가능한 '민간자율형 창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감을 높이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TP, POMIA,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지곡밸리는 포항의 희망이며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3개 기관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발굴과 협업공조 체계의 선순환을 통해 지방도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11월 2일 포항문화재단·청소년재단·시설관리공단을 끝으로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마무리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