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30일 포항·경주지역 해상 수난구호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포항·경주시청,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군 6항공전단 등 15개 기관·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3년간 동절기 해양사고 유형과 원인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협력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동절기(11월~다음해 2월말) 해양사고 선박은 모두 249척이다.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사람은 1470명에 달한다.
이 중 10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유형별로는 기관고장 69척(28%), 충돌 62척(25%), 침수 14척(6%) 등이다.
사고 대부분은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날 무리한 운항과 안전의식 불감증, 사전 장비점검 소홀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취약해역 등 자료 분석을 통해 신속한 해양구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유관기관과 구조·구난 협조체제를 강화해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