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부영그룹과 손잡고 지진 피해 재건축 나서

포항시, 부영그룹과 손잡고 지진 피해 재건축 나서

기사승인 2018-10-31 17:43:15

 

경북 포항시가 부영그룹과 손잡고 지진 피해 재건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1월 지진 피해를 입은 환호동 대동빌라 재건축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부영그룹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시와 부영그룹은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동빌라 주택정비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부영그룹은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법률 지원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시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기존 건물 철거, 사업 지구까지의 상·하수도 기반시설 공사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부영주택은 설계, 시공, 감리 등 재건축사업 공사 전반을 책임진다.

대동빌라는 지난해 지진 피해로 안전점검 결과 위험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81세대 중 이주를 희망한 76세대 178명이 정든 집을 떠나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 열의가 높았던 주민들은 스스로 협의회를 구성해 노력해 왔으나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강덕 시장이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 시장은 지진 당시 회사 보유분 52가구를 제공해 이재민들의 신속한 이주를 도왔던 부영그룹에 감동을 받고 재건축에 참여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부영그룹은 주민들의 장기적인 주거 안정을 돕고 지역과 상생하고자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부영그룹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 81세대던 건물을 121세대로 늘릴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항은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방침이다.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포항 오천 부영사랑으로 아파트에는 4650여세대가 살고 있다"며 "포항과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하루 빨리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대동빌라 재건축 사업은 흥해 등 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진 피해로 위험 판정을 받은 나머지 5개 지구의 재건축·재개발도 주민들과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