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故 신성일 조문 “한국 영화 발전에 막대한 기여… 너무 일찍 갔다“

이순재, 故 신성일 조문 “한국 영화 발전에 막대한 기여… 너무 일찍 갔다“

기사승인 2018-11-05 11:21:40


배우 이순재(83)가 지난 4일 별세한 故 신성일을 추모했다.

이순재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아산병원에 마련된 故 신성일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고인은 4일 오전 2시30분 폐암으로 타계했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해왔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

이날 조문을 마친 이순재는 “신성일은 지난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막대한 기여를 한 사람”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성일을 다 기억한다. 너무 일찍 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신성일 작품은 많은 자료가 남아 있어 후학들에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며 “영화 중흥에 큰 역할을 했다. 제일 바쁠 때는 동시에 20작품 이상을 했다. 정말 애를 많이 쓴 사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신성일을) 본 지는 오래 됐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얼굴이 좋았다”며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몇 번 보는 건데 그랬다. 로맨스에 적합한 배우였다. 건강했으면 말년까지 좋은 작품을 했을 텐데 아쉽다”는 말로 고인을 애도했다. 

故 신성일의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함께 했던 동료, 선·후배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순재를 비롯해 배우 최불암, 문성근, 선우용여, 김수미, 임하룡, 장미희 조인성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과 배우 안성기 씨가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배우 강수연, 거룡, 송강호, 이덕화, 장미희, 최민식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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