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기조가 될 역사적인 첫 공식문건인 '포항선언'과 공식 엠블럼이 8일 채택됐다.
포항선언에 따르면 경제·통상, 교육·과학, 인적·문화 교류 뿐 아니라 항만, 물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의료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구축하고 첨단기술·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것을 합의했다.
또 한·러 지방협력포럼 관련 업무 조율을 위해 상설사무국을 설치하고 앞으로 더 많은 지방정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구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포럼은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차 포럼은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 2020년 3차 포럼은 울산광역시에서 각각 열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러 양국 간 상시 연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한 만큼 상설사무국 창설이 필요하다"며 "상설사무국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역 간 연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포럼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러시아 9개주 대표단이 참석하는 포항지역 산업·문화시찰과 환송오찬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2차 포럼에서 만날 것을 기약한다.
포항시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