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기존 목표주가 7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29.48%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의 평균티켓가격(ATP) 상승과 스크린수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으로 터키 매출이 역성장해 외형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CJ CGV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4730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23억원(지배주주순이익 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영업외단에서 TRS(총수익스왑) 파생상품손실이 125억원 반영됐다.
최 연구원은 “3분기는 국내 최대 성수기이고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시장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11.6%, CGV는 9.2% 증가에 그친 점이 아쉽다”며 “본사는 전년동기 추석이 10월이었던 점과 12월에 흥행작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감익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