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외국인 이탈 뚜렷…외인 총 4조6380억원 순매도

국내 금융시장 외국인 이탈 뚜렷…외인 총 4조6380억원 순매도

기사승인 2018-11-12 09:26:47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모두 4조6380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상장주식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조원, 7000만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매매는 4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역별 외국인의 상장주식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유럽에서 2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아시아와 미국에서도 각각 1조2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영국(1조1630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 8640억원, 싱가포르 7850억원, 케이맨제도 5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24조6000억원 정도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를 차지했다. 국가 별로는 미국의 주식 보유액이 224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에 달했다. 영국 42조5500억원(8.1%), 룩셈부르크 33조3000억원(6.4%)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보유액은 12조4000억원(2.4%)이고 중국은 10조4000억원(2.0%) 수준이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지난달 2740억원을 팔아치우며 9월에 이어 순유출을 유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유출세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과 한미간 금리 차(최대 0.75%p) 등 대내외적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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