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가 지역기업과 손잡고 유·가스산업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포항 강소기업인 한성중공업 본사에서 기능저하 유·가스정 생산성 복원·증진 기술개발사업(이하 해외 자원개발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Sucker Rod Pump', 'Polished Rod' 등 시제품 시연회가 열렸다.
'Sucker Rod Pump(일명 메뚜기)'는 최소 400m, 최고 3500m 깊이에서 원유를 퍼올릴 수 있는 장비다.
한성중공업은 지역 업계 최초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해외 자원개발 기술개발사업은 포항 철강산업 쇠퇴에 따른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2016년 12월 포항TP가 기획·수주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9년 9월까지(34개월) 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된다.
㈜골든엔지니어링,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유·가스정 생산성 복원·증진용 장비부품 개발, 유지 보수, 복원·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중이다.
포항TP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2016년 키르기스스탄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캐나다 등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또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을 이달 중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2곳의 유정에 설치하고 유·가스정 생산성 복원 증진을 위한 현장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점식 포항TP 원장은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획한 사업의 첫 가시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포항 지역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산업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