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신동하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39% 감소한 48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20% 밑돌았다. 증권 별도 부문의 순이익은 전 분기 보다 28% 감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성과급 지급으로 기저가 높았음에도 광고비가 38% 증가하면서 전 분기 수준의 판관비가 유지된 점도 부정적이었다”며 “다만, IB(투자은행) 부문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익을 유지했고 홀세일 부문은 전 분기보다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주요 자회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0% 늘어났다”며 “IB와 자회사 실적 향상은 키움증권의 높은 국내 증시 의존도를 완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으로 설립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