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가속기연구소(이하 PAL)는 오는 22~23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제30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는 대학, 연구소, 산업체에 소속된 국내·외 방사광이용 전문가 등이 매년 참가하는 정기 학술발표회다.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는 올해는 7개 분과로 나눠 53편의 구두 발표와 110편의 포스터 발표가 각각 진행된다.
특히 Photoemission(광전자 분광) 분과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전자 분광 분과는 올해 완공 예정인 포항방사광가속기 8A2 대기압 광전자분광학 빔라인 건설 진행 사항을 소개한다.
또 최신연구기법인 상압 XPS(엑스선을 이용한 광전자 분광법) 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게이오 대학 히로시 곤도 교수가 일본 방사광가속기인 KEK에서 상압 XPS 기법을 이용해 얻은 다양한 결과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이번 연구발표회에서 '심계과학상', '신진학술상', '대학원생 우수논문상' 시상식이 열린다.
PAL 2대 소장을 지낸 이동녕 박사의 호를 딴 심계과학상은 포스텍 박문정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 효율은 높으면서 6분만에 충전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배터리는 휴대전화,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하고 제조 비용 또한 크게 낮출 서 있어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젊은 방사광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신진학술상은 구진영 기초과학연구원 박사와 정성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박사가 수상한다.
대학원생 우수논문상은 고려대학교 곽인혜씨 등 5명에게 돌아간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