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도 살림살이 역대 최대 규모 편성

경주시, 내년도 살림살이 역대 최대 규모 편성

기사승인 2018-11-21 11:53:41

 

경북 경주시가 21일 1조27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보다 무려 11.1%(1270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최근 5년 동안 증가폭이 가장 크다.

회계별 예산액은 일반회계가 본예산 규모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1조500억원으로 편성됐다.

기타 특별회계(13종)는 1290억원, 공기업특별회계(2종)는 960억원이다.

일반회계 재원인 지방세 수입은 올해 대비 45억원 증가한 1925억원이다.

이는 월성원전 1호기 가동 중단으로 지방 소득세 감소에 따른 총 세입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자주재원 성격의 교부세는 정부 법인세율 인상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370억원 증액했다.

의존재원인 국도비 보조 사업비가 3968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685억원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국도비 보조사업비가 증가한 결정적인 요인은 민선 7기 주낙영 시장이 당선되자마자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수 차례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지원사업에 대한 당위성과 절박함을 호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방점을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에 뒀다.

시는 복지정책의 지속적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환경개선·투자유치 지원 확대, 도시재생, 농축수산업 경쟁력 제고, 교육환경개선 등 각 분야별 투자자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 예산은 복지·보건 분야 3281억원, 문화·관광 분야 1363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158억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81억원, 국토·지역개발 분야 788억원, 수송·교통 분야 499억원, 환경보호 분야 603억원 등이다.

특히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는 서민자녀 학생들을 위해 희망사다리 교육복지사업비가 전액 시비로 신규 편성됐다.

이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교육복지카드와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영유아 야간진료 센터 설치, 소아전문의료기관 지원사업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시는 선심성·낭비성 행사비(16억원)를 대폭 줄여 기업투자 사업 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족한 재원으로 충당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지역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면서 "공약 당시 밝힌 301 경제살리기 시책인 '30만 인구,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238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최종 의결 확정될 예정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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