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13일 전국 최초로 4차산업 핵심기술 성장 거점이 될 '포항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요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해 기술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배후공간으로 설정하는 개념이다.

현재 전국 5개 지역에 조성돼 있는 대형 연구개발특구를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연구개발특구 조성을 위해 올해 관련법을 개정·시행했다.

이 때문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포항시 또한 경상북도, 포항테크노파크와 긴밀히 협력해 특구 지정 준비를 마무리하고 개정된 법령에 부합하는 특구 요청서를 제출, 내년 상반기 내 전국 최초로 지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연구중심대학·기술상용화전문기관인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 핵심기관으로 지정했다.

또 기술 핵심기관으로부터 3㎞ 이내에 기술 사업화와 생산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포항테크노파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배후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국내 최고 연구개발과 기술상용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배후공간으로 조성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기술창업이 유리한 임대형지식산업센터, 차세대 그린백신상용화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지금까지 기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들로 인해 연구개발과 연구개발을 통한 최적의 기술 상용화 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R&D(연구개발)기관을 바탕으로 미래혁신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AI·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