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좋아지면 평양 노선을 취항하는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겠다."
26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B737-MAX 8 도입 미디어행사에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내년 신규 노선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다낭과 같이 인기 노선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현재 이스타항공이 필리핀 팔라완 노선을 단독 취항 중인데 내년에는 이런 신규 노선 발굴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이슈는 안전”이라며 “특히 안전과 서비스를 동시에 챙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국내 최초로 보잉사의 737 MAX 8 항공기 도입식을 진행했다. 연말 MAX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경우 총 20대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내년에는 4대의 MAX 도입을 통해 기재 개편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맥스8 기종은 단거리 수송시장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이는 항공기다. 기존 주력기종 737NG-800보다 14% 이상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다. 운항거리는 6570km로 1000km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737NG-800기종과 70%이상 부품과 정비호환이 가능하고 정비 주기도 길어 기재 운영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MAX 8 기종은 800기종과 비교해 복합소재를 많이 사용됐으며 엔진성능이 향상된 CFM의 LEAP-1B엔진이 적용됐다. 기존 엔진과 비교해 엔진 구동시 소음이 줄어 실제 기내에서 들리는 엔진소음도 감소했다.
기재 내부에는 스카이 인테리어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최대로 높였다. 유선형 디자인의 천장과 LED조명,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동체 크기가 같은 800기종의 최대 좌석수가 189석인데 반해 MAX 8 기종의 최대 좌석수가 210석까지 가능해진 이유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은 189석의 좌석을 그대로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의 맥스(HL8340) 기재는 지난 19일 미국 시애틀에서 인도식을 진행하고 앵커리지, 삿포르를 거쳐 2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이달 말부터 국내선에 투입되고 1월에 예정된 싱가포르 부정기 노선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국제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