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새해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50∼2160으로 제시했다.
KB증권 이은택·김영환·김민규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여건) 부진이 본격화하는 반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매크로 이벤트가 1월에 집중됐다”며 “미중 무역협상,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서 등이 모멘텀을 만들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은 1월에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앞서는 경우가 많아 ‘코스닥 1월 효과’가 있다”며 “그 이유로는 정책 기대, 대주주 과세이슈 해소, 연초 리밸런싱(재조정) 등 수급이나 심리요인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처럼 금리 차가 축소되고 역전을 향해가는 국면이 이어지면 코스닥 비중이 큰 성장주의 강세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내 증시 리스크 요인으로 ▲ 미국 셧다운 장기화 ▲ 국내외 실적 둔화 ▲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을 꼽았다.
1월 선호 업종은 ▲ 건설 ▲ 화장품·유통 ▲ 미디어·레저 ▲ 통신서비스를 제시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