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8만4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18년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줄어든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4조7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D램(DRAM)과 낸드(NAND) 수요 부진에 따라 출하량이 예상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수요 부진 상황이 계속되면서 출하량과 가격이 둘 다 떨어질 것”이라며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38% 감소한 2조9000억원,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44% 감소한 11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 수요 회복 요인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