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실습생 “동료 괴롭힘 힘들어”…유서 남기고 투신 사망

간호조무사 실습생 “동료 괴롭힘 힘들어”…유서 남기고 투신 사망

기사승인 2019-01-13 15:19:05

모 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을 위해 실습 중이던 한 여성이 동료들의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투신 전 유서를 통해 “동료들의 괴롭힘으로 힘들었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13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쯤 익산시 한 아파트 9층에서 A 씨(28)가 떨어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A 씨는 간호학원을 수료하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최근 익산의 한 병원에서 실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동료들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유서에서 자신을 괴롭힌 동료들의 실명을 언급한 것으로 경찰은 전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유서 내용을 통해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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