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안팎 ‘갑질 피해’ 콜센터노동자 위한 상담센터 개설

회사 안팎 ‘갑질 피해’ 콜센터노동자 위한 상담센터 개설

기사승인 2019-01-13 16:21:25

직장 내 부당행위를 제보받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서비스연맹과 함께 13일 네이버 밴드에 콜센터119‘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콜센터119에서는 노동·법률 전문 스태프들이 갑질 제보와 근로기준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신고 등을 받고, 법률 상담을 해준다.

직장갑질119가 2017년 11월 출범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신원이 확인된 콜센터 관련 제보 80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괴롭힘·폭언이 25건(3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용불안(17건·21.2%), 임금(14건·17.5%) 등 순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콜센터 업체는 2006년 581개에서 2017년 913개로 늘었다. 종사자 역시 같은 기간 3만2662명에서 7만5430명으로 늘어났다.

직장갑질119는 “콜센터 상담사들은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을 정도로 통제를 당하고 있었지만, 근로기준법의 권리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규직 전환이 민간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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