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재범 전 코치 사건을 전담하는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려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법률지원 인력, 수사관 등 총 17명을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는 조사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전담팀은 현재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분석하고 온라인 대화 내용 등을 복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성폭행 가해 사건 장소로 지목된 훈련장 등지에는 CCTV 등이 없는 관계로 조 전 코치의 개인 물품에 핵심 증거가 남아 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사건 장소로 알려진 충북 진천선수촌과 강릉 한 리조트 등 현장 검증과 함께 조 전 코치가 수감 중인 구치소 방문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조재점 전 코치는 현재 “폭행 사건 재판이 끝난 뒤에 성폭행 사건 조사를 받겠다”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폭행사건과 성폭행 혐의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공소장 변경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지법은 폭행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