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 역시 1조1387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8.7% 증가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국내외 비계열 성장, 미국 데이비드앤골리앗(D&G) 인수효과 지속, 미국 미디어대행사 캔버스 월드와이드 안정화 등이 실적 상승의 원인"이라며 "작년 성공적인 캠페인을 기반으로 비계열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고, 특히 세계적 맥주회사 하이네켄을 신규 광고주로 영입하는 등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배당총액을 전년 대비 50% 상향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기조를 강화한다. 이노션은 기존 1000원인 주당 배당금을 1500원으로 올려 지급할 계획이다.
이노션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약 7000억원의 보유현금으로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속적인 비유기적 성장 추진 ▲국내 및 미주법인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비계열 고객 영입 ▲현대·기아차의 본격적인 신차 사이클에 따른 성공적 마케팅 수행 등을 앞세워 지속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유기적 성장을 이어가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 3323억원, 매출 총이익 1304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2.7%, 39.3% 증가한 수치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