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오명돈 교수, 22회 범석상 수상= 을지재단 설립자인 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뜻을 기리는 범석상에 강석구 연세대 교수와 오명돈 서울대 교수가 각각 논문상과 의학상을 수상한다.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제22회 범석 논문상에 강석구 연세대 교수, 범석 의학상에 오명돈 서울대 교수를 선정하고 오는 2월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재단은 해마다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공헌해온 사람들을 선정, 각각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해왔다. 올해는 의학상 2명, 논문상 3명 등 총 5명의 후보자가 추천됐으며, 김진 위원장(전 카톨릭의대학장)을 포함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범석 논문상 수상자인 강석구 교수는 인간 교모세포종(glioblastoma : GBM)의 발생이 암이 존재하는 곳이 아닌 정상신경줄기 세포가 존재하는 뇌실하영역(subventricular zone : SVZ)임을 증명한 논문을 발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Nature에 게재된 바 있다.
범석상 심사위원회는 “강 교수의 논문은 암에 대한 치료적 접근을 암 조직이 아닌 암 발생 부위로 전환하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향후 암 치료 패러다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연구로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범석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명돈 서울대학교병원 내과학교실 교수는 우리나라 감염내과학의 대가로 메르스 유행 당시 중증메르스 환자 위기대응 센터장을 역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학술적 성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와 지카바이러스를 국내 최초로 분리하여 보고하는 등 신종 전염병 원인 병원체의 특성을 규명한 바 있다.
심사위원회는 “오 교수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시 국가격리병상(음압시설)확충 사업을 주도하고 병상 운영 및 국가자문활동, 세계보건기구를 통한 공헌 등 국내외를 불문하고 감염성 질환의 예방과 퇴치에 앞장서왔다.”며 의료인으로서의 봉사정신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가천대 길병원, 미혼모·부 시설에 설 선물 전달= 가천대 길병원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28일 인천 지역 미혼모, 미혼부 시설에 설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은 직원들의 급여 우수리와 병원의 매칭펀드로 조성된 기금의 일부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는 방식으로 이번 선물 전달을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모니카의 집, 스텔라의 집, 자모원, 세움누리의집, 빈첸시아의집, 아담채, 사베리오의집 등 관내 미혼모·부 지원 시설 7개소 60세대에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비한 명절 선물은 쌀, 김, 라면, 주방용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사회적기업인 ‘노동살림’의 제품을 구매해 일석이조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병원장실을 방문한 각 시설의 대표들은 “경제 불황으로 기업들의 후원이 끊겨 명절 분위기 조차 내기 어려웠는데 가천대 길병원이 따뜻한 정성을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미혼모와 미혼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출산한 산모를 돌봐주는 중요한 기관, 시설들에 병원 직원들의 정성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설맞이 복꾸러미’ 사랑 나눔 실천= 명지병원 직원과 가족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떡국거리 등 명절 음식을 ‘복꾸러미’에 담아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찾아가 전하는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명지병원 직원과 직원 자녀 등 100여 명은 토요일인 지난 26일 오전 직원 식당에 모여 ‘설날 복꾸러미’를 만드느라 영하의 날씨에도 훈훈한 구슬땀을 흘렸다.
설 명절을 외롭게 지내게 될지도 모르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복꾸러미 안에는 떡국떡과 사골곰탕, 왕만두 등의 떡국거리와 갈비찜, 스팸, 김, 누룽지, 그리고 설날에 빠져서는 안 될 사과와 배도 차곡차곡 채워졌다. 이 날 사랑과 정성으로 채워진 설날 복꾸러미는 모두 200상자. 복 꾸러미 재료비에 소요된 1000만원이 훨씬 넘는 비용은 모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기부한 사랑나눔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복꾸러미 나눔 행사에 동참한 정진호 진료부원장은 “의료적인 방법 뿐만 아니라 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직원과 직원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며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이웃을 향한 도움의 손길도 줄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속에서도 명지가족들이 사랑나눔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 인공관절치환술 1만례= 지난 24일 웰튼병원은 1만건 인공관절 수술 달성을 기념해 더뉴컨벤션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송상호 병원장은 2016년 4월 무릎인공관절수술 5천례 달성 이후, 2019년 1월 18일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4619례, 무릎 인공관절수술 5381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1997년부터 인공관절치환술을 시작해 영국에서 전임의로 인공관절 수술 경험을 쌓아온 송병원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주대병원 2월 암 교육강좌 개최=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2월 암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암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영양사가 알려주는 ‘암환자의 빈혈과 영양관리’(2월7일 11시, 영양팀 이연희 영양사)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2월12일 11시,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 ▲암 환우에게 유용한 사회복지정보(2월13일 13시, 사회사업팀 양혜진 사회복지사) ▲영양사가 알려주는 ‘항산화 식품과 암을 이기는 건강레시피’(2월28일 11시, 영양팀 이연희 영양사) 강의를 통해 도움이 되는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한다.
암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누구나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의가 사전예약제이고 신청자가 적은 경우 폐강될 수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