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 4일 오전·귀경 5일 오후 가장 혼잡

설 연휴 귀성 4일 오전·귀경 5일 오후 가장 혼잡

기사승인 2019-01-29 11:17:07


이번 설 귀성길은 설 전날인 다음달 4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5일 오후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설 전에 주말이 끼면서 귀성 기간이 넉넉해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1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 3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아오는 길은 귀경기간이 짧아 부산→서울 8시간, 목포→서서울 9시간 10분 등 작년보다 최대 2시간 50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 4895만명 '민족 대이동'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 수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 기간 전국의 예상 이동인원은 총 4895만명이다.

설 당일인 2월5일에 최대인 88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699만명으로 작년보다 1.5%(10만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2%로 가장 많고, 버스 9.0%,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의 귀성 차량은 설 전날인 다음달 4일 오전 가장 많은 25.6%가 몰릴 전망이고 당일 오후 11.4%, 5일 오전 19.8%, 5일 오후 10.8%, 6일 오전 14.0% 등으로 예측됐다.

귀경 차량은 설 당일인 5일 오후 32.7%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후에도 31.2%, 6일 오전 16.2%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할 전망이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작년보다 최대 1시간 30분 감소하고, 귀경은 작년보다 최대 2시간 50분 증가할 전망이다.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8시간 20분, 목포→서서울 9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등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이 30.8%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4.9%, 호남선 8.1%, 남해선 7.4% 등의 순이었다.

◇ 2월 4∼6일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월 4∼6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그냥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하면 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App),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등 정보를 제공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79개 구간(932㎞)과 국도 12개 구간(181.9㎞)에 대해서는 우회 정보를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평시 운영 중인 갓길 차로 외에 추가로 11개 구간(36㎞)에서 임시 갓길 차로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 구간에서는 임시 감속차로(6개 노선 14개 구간)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 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고속도로 언양∼영천(55.0㎞) 등 2개 노선 61.5km와 국도 24개 구간(182.62㎞)을 준공 개통해 소통능력을 향상시킨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1412㎞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41.4㎞에서 내달 2∼6일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893칸을 추가 설치하고, 졸음 쉼터 등 휴게시설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귀경 편의를 위해 내달 5∼6일 서울 시내버스·지하철 운행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고, 광역철도 8개 노선과 공항철도 이용 시간도 각각 새벽 1시 50분, 새벽 2시 21분까지 연장한다.

드론 10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위반 차량을 감시하는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항공, 철도, 선박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국토부는 "설 연휴 동안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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