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 금융공학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재무설계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재무설계 플랫폼은 투자자가 자신의 나이, 투자기간과 금액, 재무목적을 입력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성확률과 함께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OECD국가 대비 2~3배 높고 은퇴 후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누구나 별도 가입절차 없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에서 투자자의 재무상황은 물론 경제의 호황, 불황 등 다양한 시장상황을 반영해 투자목적에 따른 달성 확률을 산출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올해 33세의 A투자자가 향후 5년 후 약 3억원의 주택구입 자금 마련을, 10년 후엔 약 1억원 남짓의 대출금 상환, 20년 후엔 약 5억원의 노후자금 마련을 목표로 시스템에 입력한 후 결과를 조회하면 재무목적의 우선 순위를 고려해 각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계산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시뮬레이터는 약 3300여 시장 상황 시나리오를 분석해 경제의 호황과 불황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확률을 보여줄 뿐 아니라, 달성 확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기간별 자산 보유 비중과 펀드 포트폴리오까지 추천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새롭게 선보이는 삼성펀드와 KODEX 홈페이지는 고객의 효과적인 재무설계를 돕는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삼성펀드 홈페이지의‘펀드 계산기’ 메뉴에서는 특정 펀드에 투자했을 때를 가정해 투자성과를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
또한 KODEX 홈페이지에서는 ETF 투자자의 특화된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고 한다. ‘구성종목’ 기능을 통해, ETF 상품명을 알지 못하더라도‘삼성전자’와 같이 투자를 희망하는 종목만 검색하면 해당 종목을 많이 보유한 순서대로 KODEX ETF들을 나열해볼 수 있다. ‘섹터 ETF분석’툴을 활용하면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종의 ETF 성과와 구성종목의 세부내용까지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12월 핀테크 스타트업 베라노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GBI(목적기반투자) 자산관리 기술협력을 지속해왔고 이번에 새로 개편한 홈페이지를 통해 첫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공학을 접목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