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다.
임은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아 전체 22명의 중 16명이 연기를 마친 상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최고점 69.78점에는 못 미치는 점수다.
이날 13번째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뛰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아한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받았다.
먼저 연기한 김예림(16·도장중)은 64.42점으로 현재 3위에 올라 있고, 김하늘(17·수리고)은 51.44점으로 11위다. 한국 선수들의 쇼트 순위는 랭킹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지막 조 선수 6명의 연기가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