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국가유공자 예우를 대폭 강화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의 복지 증진과 예우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보훈시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훈회관 운영 지원 강화
시는 보훈가족의 쉼터이자 안보교육의 장인 '보훈회관' 운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보훈회관은 부지 992㎡ 연면적1182㎡, 지상 3층 규모로 1~2층은 사무실·휴게실, 3층은 안보교육장·회의실·체력단련실·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는 10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단체 간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다.
시는 올해 2억7200만원을 지원, 안정된 보훈단체 운영 정착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참전명예수당 조례개정 등 보훈시책 추진
시는 참전유공자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참전명예수당을 상향키로 했다.
올해 경북도 지원분이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월 10만원과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대상자에게는 보훈명예수당 월 5만원과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한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는 본인부담금 의료비를 가구당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규 신청 대상자는 구비서류를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특히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 참전명예수당 인상과 지급범위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42억8900만원의 예산으로 5만8155명의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훈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보훈행정서비스
시는 보훈회관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 보훈단체와 보훈가족들의 불편·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보훈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보훈정책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다.
주낙영 시장은 "보훈대상자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이고 보훈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따뜻한 보훈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