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크루즈사 고위 관계자가 지난 15일 영일만항을 방문, 대형 크루즈 입항 가능성과 주변 여건을 검토했다.
미국 카니발 크루즈는 코스타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등 20개 이상의 크루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44.8%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이강덕 시장은 카니발 크루즈사 관계자와 국제여객부두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국제여객부두 개발현황과 영일만항 인프라를 소개했다.
카니발 크루즈사 관계자들은 항만 여건과 입출국(CIQ)장 시설을 둘러보고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등 포항 기항을 검토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니발 크루즈사 관계자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과 같은 새로운 관광지 개발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북한의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 중간 기항지로서 포항은 중요한 도시"라고 전했다.
시는 올해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유치와 크루즈 기항 횟수를 확대하기 위해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1:1 마케팅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추진중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일본 서안, 극동러시아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새로운 기항지로 매력적인 도시"라며 "크루즈 선사나 여행사가 포항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8월 준공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부두 길이 310m로 최대 7만t급 크루즈가 접안 할 수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