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본업보다는 기술료 유입에 의한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얀센과의 기술이전 계약금 334억원 중 230억원가량이 기술료로 인식되고 올해 초 길리어드와의 기술이전 계약금 170억원도 1분기에 전액 인식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이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선도물질 도출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 등이 이뤄지면 하반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4142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원가율 상승이 이익률 하락의 주요인이 됐으나 예상 가능한 정도의 감익”이라고 평가했다.
선 연구원은 “올해는 본업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연간 원료의약품(API) 수출은 작년보다 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비리어드와 소발디 가격 인하 영향으로 과거와 같이 처방약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