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신한울원전 주변 해역에서 해양환경정보를 실시간 관측하고 있는 '해양환경 관측부이' 취득 정보를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관측망과 공유한다.
해양환경 관측부이는 원전 연안으로부터 1∼2km 떨어진 해상에서 수온, 염분, 기온, 풍향, 풍속 등 10개 항목 해양환경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설비다.
한수원은 수산업과 해양과학 발전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등 다양한 산·학·연 기관에 '수요자 맞춤형' 관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은 부산 기장부터 경북 울진까지 원전 주변 해역에 총 9기의 해양환경 관측부이를 운영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신고리·신월성 원전 해역의 해양부이 6기 관측 자료를 국립해양조사원 국가관측망에 공유한 바 있다.
이번에 한수원이 해양정보를 확대·공유함에 따라 수산양식 재해저감, 해양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관련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기 한수원 위기관리실장은 "해양정보 공유 확대를 통해 해양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전 주변 환경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 큰 신뢰를 받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