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경로당을 복지공간으로 조성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노인들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마을 경로당을 집중 지원,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인생 2막이 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경로당 복지기능 강화에 핵심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40억원을 투입, 616곳의 경로당에 대한 환경개선, 건강관리, 운동·교육 프로그램, 안전관리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비해 전체 경로당에 935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전체 경로당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책임공제보험에 가입하는 한편 전기 안전점검, 노후시설 보수 등 안전한 환경조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시는 노인들의 다양한 사회활동도 지원한다.
7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1월부터 경주시니어클럽 등 6개 수행기관과 공동으로 2624명의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들어갔다.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관계 회복, 긍정적 심리 변화, 의료비 절감, 월 평균 가구소득 증가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노인 인구가 현재 20.5%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생활복지 공간으로서 경로당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 단계 높은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