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를 비난했다.
장 의원은 20일 YTN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해 김 후보에 대해 "그 후보의 이름을 거명하기도 싫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엄중 경고도 해야되고 당에서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0.1%도 득표하지 못할 후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은 이런 사람의 발언이 '너무 과대보도되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잘못된 발언이고 망언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 대표"라며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입으로만 평화를 떠들면서 뒤로는 북한이 핵을 만들게 도와주고 미국이 한국에 손 떼게 하고 있다"면서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대전 연설회에서도 "주사파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이 멸망하고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 등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