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이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선물반송센터에 접수된 물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경매가액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한다.
이후 접수된 물품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에게 온라인 경매를 실시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나눔의 실천 온라인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탁해 지역사회에 모두 환원했다.
올해 설 연휴 접수된 물품 12개 중 종합생활선물세트가 최고가인 15만원에 낙찰되는 등 예년에 비해 경매가액이 크게 줄었다.
이번 설 반송물품 총 경매가액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45% 이상 감소했다.
포스코가 지난 2003년 윤리규범을 지키는 깨끗한 명절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이 17년째 이어지면서 올바른 기업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 배려, 공존,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