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의 고용시장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1~22일까지 일자리 창출사업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기업 61개사를 대상으로 인력채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인 55.7%가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44.3%)은 퇴사 등 자연인력 감소에 의한 충원이 72.7%로 가장 많았다.
신규 인력 채용시기는 수시채용(47.1%)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이 67.2%로 가장 많았고 계약직, 기타채용, 인턴제·인력파견제가 뒤를 이었다.
채용계획 수립에 영향을 주는 요인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4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력 채용시 48,3%가 고용센터의 채용지원서비스 지원을 희망했다.
46.7%는 별도의 채용 지원서비스를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채용방법은 인터넷·구인광고(66.7%), 임직원 추천제, 인턴제도, 캠퍼스 리쿠르팅 순이었다.
우수인력 채용을 위해 강조해야 될 부분은 고용 안정성(32.8%), 기업 비전(25%), 보수·인센티브(17.2%), 근무개선(15.6%), 복리후생(7.8%) 등이 제시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시니어인턴십 제도와 관련해서는 55%가 채용지원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구인난을 경험하거나 겪고 있는 기업은 41.7%였다.
구인난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임금수준·복리후생(37.2%), 일자리 인식 변화(27.8%), 열악한 근로환경(14%), 출퇴근 불편(11.6%)등이 꼽혔다.
직원 이직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근무환경 개선(40%),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18.5%) 등이 제안됐다.
복지 관련 사항으로 통근버스와 기숙사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69.5%가 통근버스가 없었고 기숙사는 76.3%가 보유하고 있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