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6일 KCGI 차명주식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은 "한진칼의 주주 3명(대한항공 자가보험, 대한항공 사우회,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은 대한항공 본사 주소로 기재된 주식 224만162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진칼 특수관계인의 차명 주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주식은 한진칼 설립 당시 2013년 8월 대한항공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 주식이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이 주식의 명의자는 대한항공 직원 또는 직원 자치조직을 대표하여 한진칼 해당 주식을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칼과 한진칼 특수관계인은 해당 주식에 대해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KCGI는 지난 2월 법원의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결정으로 송부받게 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대한항공 임직원 명의의 주식 224만주를 발견했으며, 이에 대해 소명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