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여성행복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올해 111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은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했던 1908년 3월 8일 노동운동에서 유래됐다.
생계를 위해 일할 권리(빵)를 원하지만 인간답게 살 권리(장미) 또한 포기할 수 없다는 여성들의 외침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에서 제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교육 참가자에게 빵과 장미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김윤규 한동대학교 교수의 '포항, 여성의 나라'란 특강을 통해 여성 정체성과 실질적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해자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오랫동안 여성의 지위와 인권 향상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여성들이 불합리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양성평등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인식 개선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