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자투리 시간 거래소' 운영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시는 지난 1년간 1964명을 취업시킨 자투리 시간 거래소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자투리 시간 거래소는 주부, 청년, 노인층 등 자투리 시간 활용이 가능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식당, 농촌지역 등에 매칭시키는 연계 시스템이다.
특히 여유 시간대 활용이 용이한 구직자나 인력의 탄력적 운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독특한 구인·구직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운영 시스템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연간 접속자수가 11만 명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고 거래소에 매칭을 의뢰해야만 구직·구인자간 상호 정보가 전달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진 것.
이에 따라 시는 구인·구직 요인이 발생하면 바로 양방향 SNS(사회관계망서비스)·문자서비스로 정보를 제공하는 보다 공격적인 시스템으로의 개편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도 관내 중소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SNS·문자 정보 수신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개편된 시스템은 오는 4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일자리추진단(054-270-2477~8)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 전면 개편으로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