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악성 루머? 마음고생 없진 않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해”

나영석 PD “악성 루머? 마음고생 없진 않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해”

기사승인 2019-03-12 15:15:06


나영석 PD가 악성 루머에 시달린 소감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는 지난해 불거진 악성 루머 사건을 겪은 심경을 고백했다.

나 PD는 “마음고생 없진 않았다”며 “좀 억울하더라.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완전히 결론이 난 건 아니다. 10명 정도 되는 분들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변호사를 통해 들었다”며 “내가 그런 적이 없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를 고소해야 하는 게 마음이 좀 그랬. 기쁜 일만은 아니었다. 가족들한테 미안했다”고 말했다.

나 PD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많다”며 “글을 올린 분들이 가장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퍼지고 퍼져서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 과정 속에 있었으니 욕하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불륜설 최초 유포자 A씨(29), B씨(32), C씨(30)씨 등 3명과 해당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D씨(35)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관련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E씨(39)는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허위 불륜설을 작성·유포해 나영석 PD와 정유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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