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시스코와 손잡고 산업현장 보안 사업 나서

포스코ICT, 시스코와 손잡고 산업현장 보안 사업 나서

기사승인 2019-03-13 14:46:36

 

포스코ICT가 시스코 시스템즈와 손잡고 국내 주요 산업현장과 국가 기반시설을 움직이는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사업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13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제어시스템(ICS)은 발전, 통신, 교통 등 국가 기반시설과 반도체, 제철소 등 주요 산업현장에서 설비를 제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보안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면서 주요 국가시설과 산업현장 장비들이 네트워크로 모두 연결돼 외부 침입에 의해 전체 시스템이 일시 마비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도 글로벌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6년 1조원에서 2021년 13조80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ICT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기반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솔루션을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에 탑재하고 이를 활용해 공동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시스코가 산업제어시스템망을 구성하는 네트워크 장비 공급 1위인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양사는 시스코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에 포스코ICT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 비정상적인 제어명령을 스스로 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ICT의 보안 솔루션은 머신러닝을 적용해 평소 내려지는 제어명령 패턴을 학습해 이와 다른 비정상적인 명령이 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시 경고해 주는 기능을 한다.

앞으로 양사의 보안 솔루션 기능을 결합한 풀 패키지 형태의 새로운 보안 솔루션 개발도 추진된다.

비정상적인 제어명령을 탐지하는 포스코ICT 솔루션과 제어망 네트워크 트래픽 흐름을 분석,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시스코 솔루션 기능을 결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산업제어시스템에 대한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AI를 접목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분야에서 사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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