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해양경찰서가 오는 5월 31일까지 고래 불법포획·유통사범 특별단속을 펼친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최근 고래 출현이 잦아지면서 고래 불법포획 시도가 늘고 있다.
고래 불법포획 의심 선박은 지난해 23척에서 올해 31척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선박의 선체는 해수면 아래 고래 이동사항 포착이 용이한 망루와 선박 선수에 고래 포획용 손잡이 용도 구조물, 포획시 갑판으로 인양하기 위한 개폐식 현문이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해경 경비정이 접근하면 포획한 고래와 작살 등은 해상에 버리고 락스를 이용, 선박 갑판을 청소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항공기, 경비함정 등을 총동원할 방침"이라며 "검거시 신속한 증거물 확보로 범행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