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경제의 중심인 철강공단이 건강한 생태환경으로 대변신을 꾀해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가 19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지난 2016년 형산강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후 철강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민 건강보호, 쾌적한 환경조성이 화두가 됐다.
이 같은 여론이 조성되자 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이 나섰다.
지난해 관련 기관·단체·기업 등은 시민 건강보호, 쾌적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협약을 체결하고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를 구성했다.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하천오염 재발 방지 모니터링,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중금속 배출량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철강공단의 건강한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는 입주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힘을 모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친환경산단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